식물도감이란 식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실물 대신에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여러 원예용 식물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본다. 이번 페이지는 망종화, 메리골드, 매발톱꽃에 대한 내용이다.
1. 망종화(금사매)
망종화는 1m 정도로 크는 물레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인데 금사매라고도 부르며 학명 Hypericum patulum에서 따 하이베리쿰이란 원예종으로도 불린다. 이름 그대로 금빛으로 매화꽃을 닮은 꽃이 핀다. 중국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며 간혹 산지에서도 볼 수 있다. 봄이나 가을에 포기를 나누어 심는다. 나무 사이 그늘진 곳에 심어도 잘 자란다.
2. 메리골드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이 메리골드는 정원을 환하게 밝혀준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품종이 매우 다양하다. 키가 80cm 가까이 자라는 아프리칸 메리골드, 30cm밖에 안 자라는 만수국(프렌치 메리골드) 등이 있다. 재배 방법은 같다. 메리골드 종류는 독특한 향기가 나고 냄새가 강하다. 그래서인지 벌레가 적어 채소 옆에 심으면 선충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꽃도 아름답지만 벌레를 쫓는 역할까지 해주므로 고마운 꽃이다. 근래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 지아잔틴 성분이 주목받으며 약용 꽃차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4~5월경 씨를 뿌리면 낮의 길이가 짧아질 때까지는 꽃이 피지 않는다. 따라서 이른 봄에 실내나 온실 안에서 키워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전에 꽃눈이 나오고 꽃이 피게 한다. 낮의 길이가 긴 여름철에는 꽃눈이 맺혀도 성장을 하지 않지만, 9월이 되어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크게 자란 아프리칸 메리골드는 바람에 쓰러져도 땅에 닿은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서 다시 건강하게 자란다.
꺾꽂이도 쉽게 할 수 있으므로 번식시켜보자. 너무 크게 키우고 싶지 않으면 씨를 뿌리는 시기를 7월로 늦추면 된다. 가을에 키 작은 꽃이 핀다. 서리를 맞으면 시들어 버리지만 9월에 화분에 뿌려서 실내에서 키우면 겨울에도 꽃이 핀다. 우리들 마음대로 1년 내내 꽃을 즐길 수도 있다.
3. 매발톱꽃
매발톱꽃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원예종으로 개량된 것이 여럿 있다. 꽃 모양이 무척 재미있다. 5월에 자갈색 꽃이 꼭지 끝에 하나씩 피는데 매우 우아하며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꽃잎 뒤쪽에 꽃뿔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있는데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키는 50cm 내외로 자란다.꽃 모양 만큼이나 꽃말은 더 재미있다. '버림받은 애인'이라고 한다. 이 꽃의 수정 양식이 좀 독특해서이다. 자기 꽃가루보다는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씨는 더위와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자연히 땅에 떨어진 씨에서는 싹이 트지 않는다. 단, 씨가 떨어진 자리가 돌 그늘이나 눅눅한 흙일 경우면 간혹 싹이 나오기도 한다. 씨를 뿌릴 때는 어떤 장소가 적합한지 시험 삼아 몇 군데 뿌려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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