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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무궁화 무스카리 바위취 바질

by 인디언썸머 2022. 12. 6.

식물도감이란 식물의 사진이나 그림을 실물 대신에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원예용 식물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본다. 이번 페이지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와 무스카리, 바위취, 바질에 대한 내용이다.

 

1.  무궁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아욱과로서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매우 강한 갈잎떨기나무로 여름철 꽃이다. 크고 소담하게 자라서 계속 꽃이 피는 모습도 보기 좋고, 낮게 산울타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단하게 꺾꽂이를 할 수 있어서 잎이 떨어진 뒤 새로 뻗은 가지나 2년째 되는 가지를 20cm 정도로 잘라서 울타리를 만들고 싶은 장소에 꽂기만 하면 된다. 뿌리가 내릴 때까지 물 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뿌리가 내리면 다음 해 여름부터 꽃이 핀다.  꽃이 지고 나서 가을에 가지를 쳐주면, 밑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보기 좋은 산울타리가 된다. 

 

같은 무궁화 종류로 꽃이 큰 부용(부용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에는 다육식물도 있고 풍란 종에도 있다)이 있는데,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란다. 부용은 초봄에 꺾꽂이로 번식시키면 좋다. 역시 같은 종류인 하와이무궁화는 열대를 연상시키는데, 하루 피었다 지는 하루살이 꽃이 볼만하다. 기온이 4˚C 이상 되어야 겨울을 날 수 있다.

 

2.  무스카리

 

무스카리
무스카리

 

백합과의 무스카리는 가을에 심는 자그마한 알뿌리 식물로 송이처럼 생긴 보랏빛 푸른 꽃이 3~5월에 피는데 아주 귀엽고 예쁘다. 버려진 알뿌리가 비에 흘러 내려갔는지 강가 벼랑 돌 틈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해가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돌무더기 사이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 조건이 딱 들어맞는 조건이었던 것 같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며 건조한 날씨에도 강해서 심기만하면 몇 년간은 끄떡없다. 무리지어 핀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잎이 시들 때쯤 파서 알뿌리를 나누어 심으면 좋다. 

 

3.  바위취(범의귀)

 

바위취
바위취

 

범의귀과의 바위취는 일본, 중국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식물로 물이 잘 빠지는 응달이면, 덥고 춥고 관계없이 잘 자란다. 초여름에 피는 자그마한 꽃이 귀엽다. 가는 가지가 기어가듯이 뻗어 나와 거기에 포기를 새로 만드는데 이것을 잘라내 심어서 번식시킨다. 잎사귀에 반점이 있는 바위취도 있다. 또 바위취에 비해서 아주 큰 히말라야 바위취는 히말라야가 원산이며 추위에 아주 강하다. 잎도 크고 초봄에 피는 연분홍색 꽃이 아름답다. 가을에 포기 나누기해서 번식시킨다.

 

4.  바질

 

바질
바질

 

꿀풀과의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많이 쓰이는 허브이다. 스파게티의 소스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로, 이것을 섞으면 음식 맛이 훨씬 좋아진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키우기가 쉬운 한해살이 식물이다. 4~6월에 씨를 뿌린다. 높은 온도를 좋아하고, 씨를 뿌린 후 성장이 빠르다. 물이 잘 빠지지 않거나 오래 비가 오면 검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빨리 잎을 따주어야 한다. 바질은 향기 치료에도 사용되는 허브식물로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바질과 토마토는 음식에서도 궁합이 잘 맞지만 재배할 때도 나란히 심으면 잘 자란다. 방울토마토 곁에 바질을 심으면 좋은 아이디어이다. 토마토에 가려지지 않도록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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