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Talmud)는 유대인의 율법, 윤리, 관습, 철학, 역사 등에 대하여 유대인들의 스승인 랍비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유대인의 경전이자 교과서입니다. 떠돌이 민족에서 오늘날 경제분야를 필두로 세계 각 방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선정해 대화체로 편집하였습니다. 이 페이지에선 사망 광고만 뜬다, 인간다운 눈, 악담, 외투 감이 모자란다 등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차 ◀
1. 사망 광고만 본다
2. 인간다운 눈
3. 악담
4. 외투감이 모자란다
1. 사망 광고만 본다
유대인을 싫어하는 히틀러가 정권을 잡았을 때입니다. 베를린에 사는 유대인들은 아침마다 신문 판매대에서 나치의 기관지를 사서 첫 페이지만 훑어보고 휴지통에 넣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신문팔이가 어느 날, 유대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우리는 사망 광고만 볼뿐이오." "사망 광고는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요." "내가 찾는 사람은 1면에 나오게 되어 있소." 유대인들이 죽기를 바랐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요?
2. 인간다운 눈
나치 친위대장이 체포한 유대인에게 말했습니다. "내 양쪽 눈 중에 어느 쪽이 개눈인지 알아맞히면 너를 놓아주겠다." 유대인은 그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왼쪽 눈입니다. "흠, 잘 알아맞혔군.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지?
유대인이 대답했습니다. "예, 실은 왼쪽 눈이 더 인간답게 보이니까요."
3. 악담
유대인 두 사람이 길 한가운데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네 누이가 사기꾼이란 걸 다 알고 있어." 그러나 상대방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누이가 정말 사기꾼입니까?" "아닙니다. 내게는 누이가 없습니다." 그러자 악담을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건 나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4. 외투 감이 모자란다
시골에 사는 큰 부자 유대인이 도시에 나가 값비싼 외투 감을 사 왔습니다. 그 부자는 곧 자기 마을의 양복점 주인에게 외투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양복점 주인은 부자의 몸을 자로 재 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최고급 외투 감 입니다만, 애석하게도 외투를 만들기에는 조금 모자라는군요" 그 말을 들은 부자는 벌컥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옷감을 살 때 치수를 쟀을 뿐만 아니라 여분까지 생각해서 사 왔소. 그런데 모자라다니 당치도 않소. 이 마을엔 양복점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요" 부자는 다른 양복점 주인에게 외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일주일쯤 후에 멋진 외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3일 뒤에 외출했던 그 부자는 거리에서 우연히 자기에게 외투를 만들어준 재단사의 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아이가 자기와 똑같은 천으로 만든 새 외투를 입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으음, 내 외투를 만들고 나서 남은 천으로 아들의 외투까지 해 입혔군' 이렇게 생각한 부자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더욱 괘씸한 것은 자기 외투를 만드는데 천이 모자란다고 했던 재단사였습니다. 부자는 그 재단사를 찾아가서 호통을 쳤습니다.
"여보시오, 옆집 재단사는 내 외투를 만들고 남은 천으로 자기 아들의 외투까지 해 입혔더군. 그런데 당신은 천이 모자란다고 거짓말을 했단 말인가?" 그러자 재단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잘 아시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아시다시피 그에게는 아이가 하나지만, 제게는 둘이거든요."
'탈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무드) 불만이 무엇인가? (0) | 2022.10.31 |
---|---|
(탈무드) 신문 기사 (0) | 2022.10.31 |
(탈무드) 해진 옷을 입는 이유 (0) | 2022.10.30 |
(탈무드) 줄 돈과 받을 돈 (0) | 2022.10.30 |
(탈무드) 놀라운 효과 (0) | 2022.10.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