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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탈무드) 사망 광고만 본다

by 인디언썸머 2022. 10. 31.

탈무드(Talmud)는 유대인의 율법, 윤리, 관습, 철학, 역사 등에 대하여 유대인들의 스승인 랍비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유대인의 경전이자 교과서입니다. 떠돌이 민족에서 오늘날 경제분야를 필두로 세계 각 방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선정해 대화체로 편집하였습니다. 이 페이지에선 사망 광고만 뜬다, 인간다운 눈, 악담, 외투 감이 모자란다 등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차 ◀

1. 사망 광고만 본다

2. 인간다운 눈

3. 악담

4. 외투감이 모자란다

 

1. 사망 광고만 본다

 

유대인을 싫어하는 히틀러가 정권을 잡았을 때입니다. 베를린에 사는 유대인들은 아침마다 신문 판매대에서 나치의 기관지를 사서 첫 페이지만 훑어보고 휴지통에 넣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신문팔이가 어느 날, 유대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우리는 사망 광고만 볼뿐이오." "사망 광고는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요." "내가 찾는 사람은 1면에 나오게 되어 있소." 유대인들이 죽기를 바랐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요?

 

2. 인간다운 눈

 

나치 친위대장이 체포한 유대인에게 말했습니다. "내 양쪽 눈 중에 어느 쪽이 개눈인지 알아맞히면 너를 놓아주겠다." 유대인은 그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왼쪽 눈입니다. "흠, 잘 알아맞혔군.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지?

유대인이 대답했습니다. "예, 실은 왼쪽 눈이 더 인간답게 보이니까요."

 

3. 악담

 

유대인 두 사람이 길 한가운데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네 누이가 사기꾼이란 걸 다 알고 있어." 그러나 상대방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누이가 정말 사기꾼입니까?" "아닙니다. 내게는 누이가 없습니다." 그러자 악담을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건 나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4. 외투 감이 모자란다

 

시골에 사는 큰 부자 유대인이 도시에 나가 값비싼 외투 감을 사 왔습니다. 그 부자는 곧 자기 마을의 양복점 주인에게 외투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양복점 주인은 부자의 몸을 자로 재 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최고급 외투 감 입니다만, 애석하게도 외투를 만들기에는 조금 모자라는군요" 그 말을 들은 부자는 벌컥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옷감을 살 때 치수를 쟀을 뿐만 아니라 여분까지 생각해서 사 왔소. 그런데 모자라다니 당치도 않소. 이 마을엔 양복점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요" 부자는 다른 양복점 주인에게 외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일주일쯤 후에 멋진 외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3일 뒤에 외출했던 그 부자는 거리에서 우연히 자기에게 외투를 만들어준 재단사의 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아이가 자기와 똑같은 천으로 만든 새 외투를 입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으음, 내 외투를 만들고 나서 남은 천으로 아들의 외투까지 해 입혔군' 이렇게 생각한 부자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더욱 괘씸한 것은 자기 외투를 만드는데 천이 모자란다고 했던 재단사였습니다. 부자는 그 재단사를 찾아가서 호통을 쳤습니다.

"여보시오, 옆집 재단사는 내 외투를 만들고 남은 천으로 자기 아들의 외투까지 해 입혔더군. 그런데 당신은 천이 모자란다고 거짓말을 했단 말인가?" 그러자 재단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잘 아시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아시다시피 그에게는 아이가 하나지만, 제게는 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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