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를 할 때나 가족 친지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다 보면 술을 다 비우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뚜껑을 닫아 놓아도 김이 새기 때문에 먹기는 어렵고 버리자니 아까웠던 경험들이 많으시죠? 냉장고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남은 술을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합니다.
1. 남은 소주 활용법
그 동안 저는 남은 소주를 멸치볶음 할 때 비린내잡거나 돼지고기 잡내 제거하는 등 주로 반찬 할 때 잡내를 잡는데 좋아서 많이 써 왔는데, 인터넷으로 모아보니 제법 알쏠 정보가 많더라고요.
1. 전자레인지 청소
■ 물과 남은 소주를 1: 1비율로 그릇에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리면 때가 수분을 머금게 되는데, 이때 행주로 내부를 닦아내면 깨끗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2. 냉장고 청소
■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행주에 소주와 소금을 묻혀 냉장고를 닦아주면, 살균소독은 물론 특유의 꿉꿉한 냄새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옷에 묻은 볼펜 자국
■ 알코올에는 기름을 녹이는 성질이 있지요. 그 점을 활용하여 볼펜이나 잉크가 묻은 옷에 10분 정도 소주를 적신 뒤 살살 문질러주면 말끔히 씻겨나갑니다.
4. 청바지 무릎 자국 복구
■ 청바지를 오래 입다 보면 무릎 부분이 툭 튀어나와 맵시가 떨어질 때가 많죠. 이럴 때 소주로 무릎 나온 청바지를 다시 빳빳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탁전 소주를 묻힌 헝겊을 청바지 안쪽에 덧대고 늘어난 무릎부위에 한번 더 소주를 뿌려준 뒤 다리미질 후에 세탁하면 신기하게 무릎 부분이 제 모습을 찾는다고 합니다. 당장 활용 해봐야겠네요.
5. 운동화 냄새 제거
■ 운동화 빨래를 게을리하면 유쾌하지 못한 냄새가 날 때가 많습니다. 갑자기 신 벗을 일이 생기면 민망할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화장 솜이나 천에 소주를 적셔 냄새나는 신발을 닦아주세요. 햇볕에 말려두면 신발에 있던 알코올 성분이 금방 날아가 산뜻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6. 돼지고기 닭고기 잡내 제거
■ 돼지고기나 닭고기등을 조리할 때 남은 소주를 두 스푼 정도 넣어주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고기의 잡내도 함께 날아가서 육류나 해산물의 잡내와 비린내를 잡을 수 있습니다.
7. 바싹한 튀김을 즐길 수 있다
■ 일식집에서 나오는 새우튀김은 정말 바싹하고 맛있죠. 주방장에 비결을 물어보면 반죽할 때 각얼음을 함께 넣어서 튀겨낸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남은 소주로도 바싹한 튀김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물과 소주를 1:1 비율로 튀김가루와 섞어 튀김을 만들면 되는데요. 튀길 때 음식의 수분을 더 빨리 제거하기 대문에 훨씬 더 바싹바싹한 튀김을 만들 수 있어요.
8. 가죽소파 찌든 때 제거
■ 소주로 가죽소파나 자동차 시트를 닦아주면 얼룩과 찌들고 묵은 때 제거에 좋습니다. 물과 소주를 1:1로 섞고 주방세제를 조금 넣어 잘 흔든 뒤 닦아주면 묵은 때가 사라집니다.
9. 새 가구 냄새 제거
■ 새 가구를 샀을 때 화학성분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사라지지도 않고 심하면 두통까지 생기죠. 이럴 때 천에 소주를 약간 묻혀 새가구를 닦아주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됩니다. 새집 증후군에는 자른 양파 두시는 건 아시죠?
10. 섬유 유연제로 사용
■ 소주의 에탄올 성분은 냄새 제거와 살균효과가 있는데, 빨래할 때 헹굼 단계에서 조금 넣어주면 옷감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11. 식물 잎 윤기 나게
■ 이 방법은 저도 잘 알던 건데, 소주로 집 안의 실내 식물 잎을 닦을 수 있습니다. 남은 소주는 식물잎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데에 활용하기 좋아요. 헝겊이나 부드러운 천 등에 소주를 적셔 식물 잎을 닦아주면 먼지가 제거될 뿐만 아니라 윤기가 나는 효과가 있답니다.
12. 기타 소주 활용법
● 1. 소주는 프라이팬이나 가스레인지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 2. 삼겹살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해 먹고 튄 기름을 남은 소주로 닦아내면 깔끔하게 닦입니다.
● 3. 전기콘센트나 스위치의 손때도 잘 닦입니다.
● 4. 입이 닿는 전화기 수화기의 먼지를 닦아낼 때도 소주를 묻힌 면봉을 이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2. 남은 맥주 활용법
맥주는 소주보다 활용도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남은 맥주에도 알쏠 생활 팁이 있다고 합니다. 집안 모임에서 남기고 간 맥주를 그냥 버렸는데 알아두면 쏠쏠한 팁도 있네요.
■ 1. 남은 맥주로 가스레인지와 환풍기의 더러운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 2. 맥주를 적신 행주로 냉장고 안을 닦으면 더러운 때는 물론 냄새까지 없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3. 남은 맥주로도 화초 잎에 낀 먼지를 닦을 수가 있습니다. 윤기가 나면서 훨씬 싱싱해진다고 합니다.
■ 4. 고등어나 꽁치 등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남은 맥주에 10분쯤 담가 놓으면 비린내가 없어집니다.
■ 5. 튀김옷을 만들 때도 맥주를 약간 넣으면 바삭바삭하게 튀겨집니다.
■ 6. 맥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 7. 검은 옷이 탈색되었을 때 마지막 헹금물에 맥주를 섞어서 사용하면 윤기도는 제 색깔이 나온다고 합니다.
■ 8. 삼겹살을 맥주에 데쳐서 먹으면 냄새 없는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9. 매운탕 끓이실 때 물대신 맥주로 끓이는 방법도 있네요. 맛있는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와인 활용법
■ 와인은 이미 고기를 재거나 스파게티를 만들 때 등 요리 과정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므로 남은 와인 처리 문제는 별로 없을 듯합니다만, 개봉한 와인은 1주일 이상 보관하면 맛이 변하므로 그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와인은 세안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와닌 속의 주석산 성분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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