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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가짜 설교사

by 인디언썸머 2022. 11. 9.

탈무드(Talmud)는 유대교의 율법, 역사, 윤리, 철학, 관습 등에 대한 유대인의 현인(랍비)의 교훈과 가르침을 기록한 유대인의 경전이자 삶의 교과서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가짜 설교사, 차이점, 죽은 사람과의 대화, 더 좋은 지혜 등 네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 목차 ◀

1. 가짜 설교사

2. 차이점

3. 죽은 사람과의 대화

4. 더 좋은 지혜

 

 

탈무드 경전

 

1. 가짜 설교사

유명한 설교사가 안식일에 어느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어떤 가짜 설교사가 자신의 이름을 팔고  이미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몰래 군중 속에서 그 남자의 설교를 들어 보았습니다. 엉터리 설교사는 진짜 설교사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지 한동안 아주 그럴듯한 내용으로 설교를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생각을 마구 섞어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엉터리 설교사의 이야기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진짜 설교사는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어서 연단으로 올라가서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 남자는 제 이름을 팔고 있는 가짜 설교사입니다." 그러자 군중 속의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태까지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 설교사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남자가 부잣집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너무 배가 고파서 나오는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었습니다. 그 결과 속이 불편해졌습니다. 주인은 친절하게 화장실까지 안내해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거기서 조금 전에 먹었던 음식을 차례차례 토해 냈습니다.

 

그 남자가 마지막으로 흑빵과 무를 토해내자, 주인은 쌀쌀맞은 태도로 변해 그 남자를 두고 가 버렸습니다. 마지막에 토해낸 것은 자기 집 음식이 아니므로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 주인의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 저도 같은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이 남자가 제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흉내내고 있는 한 저는 불만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가 나의 이름을 빌려 자기의 생각을 떠들어 대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남자가 가짜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진짜 설교사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2. 차이점

랍비가 설교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착한 사람은 자기가 살아 있는 한 죄를 지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쁜 사람은 자기가 죄를 짓고 있는 한 살아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죽은 사람과의 대화

어떤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신앙심이 깊으면 죽은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나요?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죽은 사람에게서 대답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4. 더 좋은 지혜

양계장을 하는 사람이 랍비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집 닭들이 전염병에 걸렸습니다. 이틀 동안에 스무 마리나 죽었습니다. 이럴 때는 어쩌면 좋을지 지혜를 좀 주십시오" 랍비는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습니다. "먼저 닭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금자리도 새로 갈아 주시지요." 그런데 이틀 후에 그 사람이 다시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시키신 대로 했습니다만, 또 열 마리가 죽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랍비는 좀더 생각한 후에 말했습니다. "물통을 소독하고, 닭 모이를 소독해서 먹이세요." 그러나 다음 날 그 사람이 울상을 지으며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시키신 대로 했는데, 간밤에 또 서른 마리가 죽었습니다. 제발 더 좋은 지혜를 주십시오." 그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랍비가 말했습니다. "지혜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집에는 아직도 닭이 남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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