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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국화 글라디올러스

by 인디언썸머 2022. 10. 26.

식물도감이란 식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는 책이다.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여러 원예용 식물들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본다.

이번 페이지는 식물도감 국화, 글라디올러스에 대한 내용이다.

 

1. 국화

 

수레국화 아스타국화 소국
수레국화, 아스타국화, 소국

국화는 대개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전 세계에 약 200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도 수국, 산국, 울릉국화 등 야생종이 10여 종 있다. 가을꽃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며 개량품종이 꽤 많다. 국화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중국에서는 꽃이 적은 가을에, 특히 서리가 내린 뒤에도 꽃이 피므로 매화, 대나마, 난과와 함께 '사군자'라고 불린다. 원래 국화는 단일성 식물이므로 9~10월에 핀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 되어, 즉 해 나는 시간이 13시간 이하가 되고, 기온이 15˚C 이상이 되어야 꽃눈이 돋는다. 그런데 이러한 일조시간과 관계없이 기온이 오르면 꽃눈이 돋고 꽃이 피므로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서 여름에도 피는 과꽃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1년 내내 피는 것, 봄에 길게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등 개량 품종이 많다.

 

독일국화 사계국화, 삼잎국화
독일국화 사계국화 삼잎국화

 국화는 꺽꽂이, 포기나누기 같은 방법으로 늘리는 것이 제일 쉽다. 봄에 국화 눈 끝을 5~6cm 길이로 잘라 마르지 않게 모레와 물을 넣는 그릇에 꽂아 둔다. 20일 정도 있다가 뿌리가 내린 것을 확인하면 화분이나 뜰에 옮겨 심는다. 이때 뜨거운 햇볕을 받아 약해지지 않도록 얼마 동안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포기나누기는 역시 봄에 하는 것이 좋다. 가를 국화의 경우, 봄에 자라 키가 크고 꽃눈이 돋을 즈음에 밑의 잎이 시드는 경우가 많다. 낮은 키로 꽃을 피우게 하려면 성장하는 도중에 중간을 자르면 거기서 눈이 뻗어 옆으로 퍼진다.

 2. 글라디올러스

 

글라디올러스
글라디올러스

붓꽃과의 글라디올러스는 흰색, 노란색, 주홍색, 분홍색, 빨간색, 보라색 등의 꽃이 핀다. 지중해 연안과 남아프리카가 원산이며 2,500여 종이 있는데, 꽃 크기가 10cm가 넘는 것도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잎모양이 칼을 닮았는데 이름도 '칼'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알뿌리는 봄에 심는 것과 가을에 심는 것이 있다. 3~4월에 심는 것은 2~3개월 뒤, 여름에 꽃을 피운다. 알뿌리의 크기의 2배 두께로 흙이 덮이도록 심는다. 알뿌리와 알뿌리의 간격을 3~4개 정도 되도록 심으면 된다. 큰 알뿌리는 둘로 쪼개서 심기도 한다. 가을에 심는 알뿌리는 그해 겨울을 땅 속에서 나고 다음 해 5월 경에 꽃이 핀다. 여름 글라디올러스보다 꽃과 잎크기가 작다. 화원에서 알뿌리를 살 때는 어느 쪽인가를 확인하고 사면된다.

 

알뿌리는 땅 속 줄기가 둥글게 된 것인데 알뿌리 속에는 잎눈만 있다. 긴 잎이 2개 뻗어 나올 무렵 꽃눈이 생긴다. 이 꽃눈이 생길 때는 온도를 15˚C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튤립이나 아마릴리스는 큰 알뿌리 속에 꽃눈이 처음부터 있어 반드시 꽃눈이 핀다.

 

3. 아이에게 들려주는 생활 속 식물 이야기

향기가 있는 추억의 우리 식물

'향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한 외국의 향수나 요즘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허브' 같은 식물을 떠올릴 거예요.

우리 조상들도 은은한 우리만의 '향기'를 즐겼어요. 어른들 가운데는 '향기 나는 식물'하면 박하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요. 박하는 우리에게 흔히 '박하사탕'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하얀 박하사탕을 입 안에 넣으면 싸한 향이 돈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박하는 들이나 집 울타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식물이었대요. 박하는 긴 타원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하얀 꽃을 피우지요. 향기가 워낙 강해서 근처에만 가도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또 향이 좋기로 소문난 천리향도 있어요. 이름 그대로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 불리게 됐답니다. 천리향은 일찍 꽃을 피워 봄의 향기를 다른 꽃보다 먼저 전해주는 식물이에요. 안쪽은 흰빛이고 바깥쪽은 자줏빛이 도는 꽃으로  주로 제주도나 남쪽 지방에서 자란답니다.

천리향
천리향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모과나무예요. 모과는 그 생김새가 그리 예쁘지 않아 제일 못생긴 과일로 여겨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향기의 으뜸으로 칠만큼 모과 향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그윽한 모과 향을 잊지 못해 방 안이나 자동차 안에 모과를 두는 사람들이 많아요. 모과 향은 차멀미를 할 때나 속이 불편할 때 메스꺼움을 가시게 해주는 고마운 향이에요. 모과나무는 꽃도 연 분홍으로 예쁘고 가을엔 또 잎에 단풍이 든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모과나무 분재
모과나무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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