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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금목서

by 인디언썸머 2022. 10. 29.

식물도감이란 식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실물 대신에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여러 원예용 식물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본다. 이번 페이지는 식물도감 금목서, 금어초, 금잔화에 대한 내용이다.

 

1. 금목서

 

금목서
금목서

금목서는 물푸레나무과로 꽃향기를 즐기는 늘 푸른 떨기나무이다. 초가을 황금색의 잔 꽃이 많이 모여 피는데, 향긋한 꽃향기가 일대에 퍼져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대기오염에 매우 약해서 공기가 나쁜 곳에서는 꽃눈이 돋아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중국이 원산지지만 우리나라의 거문도, 일본의 규슈 지방에 많이 분포한다. 나무를 늘리려면 6월 말에서 7월에 새로 자란 가지를 꺾꽂이를 하는데 성공률이 낮으므로 여러 곳에 둬야 한다.

 

2. 금어초

 

금어초
금어초

금어초는 현삼과 식물로서 꽃부리가 굵은 통 모양이고 손으로 만지면 금붕어 입처럼 뻐끔거린다고 해서 '금붕어풀'이라고도 불린다. 흰색,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여러 색상의 꽃이 피며, 이 꽃이 뜰에 있으면 마음마저 밝아진다. 양지바르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  9월경 씨를 뿌린다. 서리를 맞지 않고 겨울을 넘기면 4~5월에 꽃이 피는데, 꽃 피는 기간이 길어서 좋고, 가끔 겨울에 새싹이 나와 다시 꽃이 피기도 한다. 씨는 크기가 아주 작지만 이것을 따서 다른 장소에 뿌리면 다음 해에는 몇 곱으로 꽃이 늘어난다. 씨가 싹트는 온도는 20˚C이다. 키가 50cm를 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30cm 정도이며 수분을 잘 빨아올리므로 꽃꽂이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3. 금잔화

 

금잔화
금잔화

국화과인 금잔화는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아주 길고 물도 잘 빨아올리므로 꽃꽂이를 하는 사람이면 뜰에 심어 둘만한 화초이다. 남유럽이 원산이므로 9월 말에 씨를 뿌려 모종으로 겨울을 나면 4~5월에 주홍색 꽃이 핀다. 겨울 기온이 영하 5˚C 이하가 되는 곳에서는 시들 염려가 있으므로 덭어주거나 한해살이 식물로 키운다. 눈이 많은 지방이면 눈 밑에서도 그대로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산성 토질에 약하므로 흙을 만들 때 석회를 섞어주도록 한다.

 

4. 아이에게 들려주는 생활 소 식물 이야기

약으로 쓰인 식물

병원이 흔치 않던 예날에는 간단한 병은 민간요법으로 고쳤어요. 민간요법이란 예로부터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치료법이에요. 그런데 놀랍게도 현대의 의학자들이 민간요법이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풀과 나무, 꽃 등을 이용한답니다.

 

백일해는 어린이들이 걸리기 쉬운 병이에요. 한 번 걸리면 백 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불리지요. 이렇게 지독한 병에 걸린 손자 손녀를 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배롱나무 뿌리를 캤어요. 그리고 그늘에 정성스레 말려 가루로 만들었지요. 이 가루를 밥 먹기 전에 아이들에게 먹였답니다. 약이 쓰다고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벽장 속에 감추어 둔 꿀을 꺼내 섞여 주기도 했고요. 그렇게 며칠 먹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침이 멎었지요.

 

배롱나무
배롱나무

머리가 아플 때는 질경이를 썼어요. 질경이는 여름에 들이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지요.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시면 아픈 것이 사라지고, 감기도 낫는 답니다.

 

도토리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산딸기는 눈을 빩게 해주고, 은 열을 내리게 해 준답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을 이용해 병을 물리치고 생명을 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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