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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쏠건강정보

긍정에너지 아드레날린

by 인디언썸머 2022. 11. 23.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 호르몬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아드레날린은 이른바 짜릿함, 끝내주는 기분 등 오로지 긍정적인 것만 연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아드레날린은 예를 들면, 높은 파도에 도전하는 서퍼, 작은 배로 거친 물살을 가르는 래프팅 동호회, 맨몸으로 고층빌딩을 오르는 등반가, 스키를 타고 가파른 내리막을 질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긍정의 에너지이다. 또한, 도박사나 게이머들의 호르몬이고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연료이기도 하다. 긍정의 에너지 아드레날린에 대해 알아본다.

 

래프팅
래프팅

 

1.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모든 극단적인 상황, 이를테면 위험 상황이나 스트레스 상황 혹은 재빨리 지나쳐야 하는 한계상황에서 우리 몸은 순식간에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혈액이 힘차게 펌프질하며 초집중 상태가 된다. 이것은 단기 호르몬 아드레날린 덕분이다.

 

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에서 모든 힘을 총동원한다. 경고 호르몬을 통해서 우리 몸은 이제 모든 것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은 빠른 연쇄반응을 일으켜 이 사실을 뇌에 전달한다. 뇌에서는 '비상!' 신호가 떨어지고, 부신이 아드레날린을 다량으로 분비하기 시작한다.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호흡을 돕기 위해 기관지가 넓어진다. 그렇게 뇌는 산소를 넉넉하게 열어 최상의 기능을 발휘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지방 분해가 시작된다. 통증, 허기, 갈증이 더는 느껴지지 않고 소화기관은 작업을 멈춘다. 몸을 차갑게 식히기 위해 식은 땀이 흐른다. 비상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몸은 한눈을 팔게 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노르아드레날린

이 모든 과정은 이른바 아드레날린의 절친인 노르아드레날린에 의해 조종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에서, 더 정확히는 '청반'(靑斑)에서 분비된다. 청반은 파란색 장소라는 뜻으로, 실제로 이곳의 신경세포는 파란색이고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를 움직인다. 이제 몸의 모든 에너지가 위험에 맞설 곳으로 가기 위해 대기한다. 정신이 맑아지고 즉시 반응할 준비를 마치고 운동 능력은 최고점에 있다. 다른 신체 기관에서 보태준 혈액이 근육을 위해 대기한다. 이제 필사적으로 싸울 준비가 되었다.

 

아드레날린이 우리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이다. 아드레날린은 몸에 분비되자마자 금세 다시 분해되기 때문이다. 최고의 짜릿함이 지나간 뒤, 몇 분만 흐르면 벌써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 반면 위험 상황이나 스트레스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노르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되고 결국 세 번째 호르몬 코르티솔이 나선다. 코르티솔은 다음 편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고 질병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는 세계 보건기구에서 설탕만큼 인체에 해로운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의학적 관점에서 스트레스는, 느닷없이 몸을 자극하고

candy1263.tistory.com

 

 

2. 아드레날린 효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평온과 이완을 누리고 싶다면, 아드레날린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이 전달물질은 언제나 빠르게 질주하고, 활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도전하고 싶은 짧고 긍정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만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그것은 당신을 능력자로 만들고 정신을 맑게하며, 활력을 준다. 첫사랑을 고백하던 순간을 기억해보라. 

 

아드레날린은 긍정적인 감정을 만든다. 도전에 성공하면 도파민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둘은 행복감을 주는 보상 호르몬이다. 극단적인 고생 뒤에 이 두 신경전달물질은 당신을 다시 균형 상태로 데려온다.  이때 도파민은 다시 도전하고 싶은 중독에 빠지게 하고, 그래서 위험한 도전을 즐기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짜 아드레날린 중독자가 될 수 있다.

 

응급의학은 오래전부터 아드레날린 효과를 잘 이용해왔다. 순환성 쇼크 혹은 심폐소생 때는 아드레날린을 다량 투여한다. 그렇게 투여한 아드레날린이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 및 공포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몸이 보통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드레날린이 문제가 된다. 흥분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평소에는 전혀 두렵지 않았던 상황마저도 공포 혹은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혈압상승, 빠른 맥박, 근육경련, 위산 과다,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의 혈액 공급 부족 등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다양한 질병이 찾아온다. 

 

 

 

3. 아드레날린 관리

 

아드레날린에 취하면, 쉴 타이밍을 자각하지 못한다.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은 때때로 심인성 기억상실증을 초래하여 기억까지 잃게 한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장기적으로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것은 비만과 질병을 일으킨다. 필요 이상으로 짜릿함을 즐기는가? 다음 질문에 답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관찰하라. 스스로 만든 스트레스인가?

■ 심한 압박없이 삶을 활기차게 유지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찾아라. 팽팽해진 공기압을 약간이나마 느슨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과 아드레날린은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물어보라.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 수 있다. 심호흡은 산소를 몸에 분배하고 맥박을 정상화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호흡을 세어보는 것이다. 모든 들숨에 '하나' 모든 날숨에 '둘'. 그렇게 계속하면 된다. 간단하지만 효과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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