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이란 그림이나 사진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여러 원예용 식물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본다. 이 페이지는 디기탈리스, 라벤더, 란타나에 대한 내용이다.
1. 디기탈리스

■ 현삼과 식물인 디기탈리스는 심장병의 특효약으로 이용되고 있는 유럽 원산의 두해살이 식물이다. 종 모양의 꽃이 마치 동화의 나라 꽃처럼 보인다. 물이 잘 빠지는 곳을 골라 봄(4~5월)에 씨를 뿌리면 다음 해 5~7월에 줄기가 1m 가까이 자라고 줄기 위쪽에 주렁주렁 꽃이 핀다. 가을(9~10월)에 씨를 뿌리면 3년째 되는 해에 각각 꽃이 핀다. 포기나누기를 하려면 9월경이 적당한데 자연히 떨어진 씨에서 싹이 트므로 일부러 포기나누기를 할 필요가 없다.
2. 라벤더

■ '보랏빛 꽃, 향기로운 내음' 하면 떠오르는 라벤더. 라벤더는 꿀풀과 식물로 영국에서는 향수를 만드는데 빼놓을 수 없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이며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되던 식물이다. 향유나 비누에 넣으면 정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또 이 꽃을 말려 넣어서 베개를 베고 자면 기분 좋게 잘 수 있다고 한다.
■ 뜰에 라벤더가 있으면 줄기를 하나 잘라서 찧은 다음 기름을 손이나 목에 발라 향기를 맡아 보자. 이 꽃 향기가 파리나 모기를 쫓는다고 해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부상자의 상처 부위에 파리나 모기가 몰려들지 않도록 썼다고 한다. 허브 가운데서도 향기가 가장 뛰어난 것 중 하나다.
■ 습기와 여름철 고온에 약해서 고원지대나 여름에도 서늘한 지방에서 잘 자란다. 작은 떨기 나무여서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키기도 하지만 봄에 씨를 뿌려서 키울 수도 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서늘한 곳에서 여름과 겨울을 나면 다음 해부터 자란다. 겨울에는 뿌리 주변에 베어 낸 풀이나 짚을 덮어주자.
3. 란타나

■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마편초과의 떨기나무인 란타나는 꽃 색깔이 처음에는 노란색이었다가 점점 주홍색으로 다시 붉게 변하는 모습이 다채롭다. 열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꽃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나비가 떼 지어 날아드는 초여름부터 9월경까지 계속 피어 있어서 정원에 나비가 많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물이다.
■ 추운 지방에서 기를 때는 겨울에 화분에 심어서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실내에서 따뜻한 곳에 두면 겨울에도 란타나의 꽃을 볼 수가 있다. 가지가 흙에 닿기만 해도 뿌리가 나올 정도로 잘 자라기 때문에 꺾꽂이가 쉽다. 새로 난 가지를 잘라서 밑 쪽 잎을 따고 젖은 모래나 흙에 꽂아 둔다. 가을에 꺾꽂이를 해서 실내에서 겨울을 난 다음 봄에 심어서 번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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