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식물이 죽어간다거나, 잎이 마르고 시들거나 누렇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프고 당황스럽다. 이런 경우 가정에서 응급 처치할 수 있는 반려식물 응급처방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식물이 죽어가는 경우
■ 식물이 죽는 이유를 한 가지로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물, 온도, 빛, 통풍 등의 조건이 모두 식물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식물이 죽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물을 너무 많이, 너무 자주 주었기 때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혹시나 식물이 말라죽을까 봐 걱정하다가 물을 많이 주게 되는데, 결국 물 때문에 뿌리가 썩게 되는 것이다. 화분의 흙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데도 식물이 죽어간다면 흙에서 식물을 꺼내 뿌리가 썩었나를 살펴본 다음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깨끗하고 마른 배양토에 다시 심는다.
■ 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살아난다. 디펜바키아나 크로톤처럼 온도가 높아야 잘 사는 식물들은 온도가 낮으면 아랫부분의 잎부터 떨어지면서 차츰 식물이 축 늘어져 죽게 된다. 이런 식물들은 겨울철에 실내로 옮겨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도 잎이나 뿌리가 검게 타 버리는 경우가 있다. 비료는 생장기인 봄에 주는데, 정해진 양보다는 모자란 듯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식물 비료주기
식물을 싱싱하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생육을 촉진시켜주는 비료가 필요하다. 비료는 식물의 면역력 증가, 성장 촉진, 병충해로부터 살균 작용, 토양 개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용을 하므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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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잎이 마르는 경우
■ 잎이 아주 얇고 연약한 트리안이나 아디안텀, 푸밀라처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들은 조금만 물주기를 게을리하면 금방 잎이 말라버린다. 이런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물을 흠뻑 준 후에 물이 담긴 통에 화분째 담가 두거나, 물을 흠뻑 주고 충분히 스프레이를 해준 다음 비닐을 씌워 2~3일 두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이렇게 했는데도 식물이 살아나지 않고 잎이 계속 마른 채로 있다면 마른 잎과 줄기를 바싹 잘라내고 물을 듬뿍 준 후 비닐을 씌워 이틀 정도 둔다. 보통 잎은 말라도 뿌리까지는 마르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비닐을 씌워두었다가 꺼낸 다음 서서히 약한 빛을 쬐어주면서 2~3주 정도 지내다 보면 새순이 나오기 시작한다 잎이 말랐다고 식물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므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해주면 식물은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신기할 정도로 다시 살아나는 때가 많다.
3. 잎이 이상한 경우
■ 식물의 건강 상태를 가장 빨리 알려주는 것이 식물의 잎 상태다. 각 식물마다 가른 형태로 잎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 가장 흔히 발견되는 몇 가지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1)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
보통 테이블야자 등 야자류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수분 부족이 원인이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갈색으로 변한 잎을 가위로 모두 잘라주고 물을 충분히 주고 스프레이를 자주 해준다.
2) 잎이 시들고 누렇게 되는 경우
시든 꽃과 잎은 발견 즉시 따버려야 보기에도 좋고 영양분을 시든 잎에 뺏기지 않는다. 집에서 많이 키우는 벤자민은 겨울철 실내가 건조하면 잎이 모두 떨어지기 시작해 앙상한 가지만 남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스프레이를 많이 해줘서 공중 습도를 높여주면 겨울철에도 싱싱하게 기를 수 있지만 혹시 잎이 모두 떨어진다 해도 봄이 되면 새 잎이 나온다. 만약 초여름에 식물 잎 전체가 누렇게 변했다면 이것은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이 햇빛에 노출되었기 때문일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즉시 그늘로 옮겨준다.
3. 잎이 윤기가 없는 경우
■ 식물의 잎이 싱싱해 보이지 않고 윤기도 없어 보인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잎에 먼지가 많이 끼어있는 경우다. 잎이 넓은 식물들은 가끔 부드러운 천을 적셔서 잎의 앞뒤에 쌓인 먼지를 닦아주어야 기공이 막히지 않아 광합성을 할 수가 있다. 잎에 광택을 내고 싶다고 맥주나 우유를 묻혀서 닦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 선인장이나 아프리칸 바이올렛처럼 잎에 잔털이 많은 식물들은 부드러운 솔로 살살 먼지만 털어준다. 화분 속에 뿌리가 꽉 차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잎이 윤기가 없고 시들해진다. 적당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주어야 식물이 싱싱하게 자란다. 겨울철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는 경우에도 식물들의 윤기가 없어지며 시들시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식물들의 월동할 온도를 참고해 실내로 옮기는 등 대책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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