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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은방울꽃 인동덩굴 일일초 자귀나무

by 인디언썸머 2022. 12. 22.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있던 원예용 식물들을 식물도감 형식을 빌어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본다. 식물도감이란 식물의 사진이나 그림을 실물 대신 엮은 책이다. 이번 페이지는 은방울꽃, 인동덩굴, 일일초, 자귀나무에 대한 내용이다.

 

1.  은방울꽃

 

은방울꽃
은방울꽃

 

백합과의 은방울꽃은 소담스런 녹색 잎 사이에 예쁘고, 흰색 꽃이 이름 그대로 은방울처럼 피어 있는 것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꽃 가까이에 손이 가는 그런 예쁜 꽃이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원래 숲이나 산림의 나무 사이에 자생하던 것이므로 나무 그늘 사이로 비치는 햇볕을 좋아한다. 직사광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물이 잘 빠지고 약간 흙이 두둑하게 쌓인 곳, 돌이 가까이 있는 곳 등에서 잘 자란다. 화원에서 파는 은방울꽃은 보통 '독일은방울꽃'이라고 해서 꽃의 크기가 크다. 땅속줄기를 가을에 포기나누기 방법으로 나눠서 늘린다. 꽃이 핀 뒤에 빨간색 열매가 익는다.

 

2. 인동덩굴

 

인동덩굴
붉은 인동덩굴

 

인동과의 인동덩굴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인 갈잎덩굴나무이며 초여름에 꽃이 핀다.  처음에는 흰색 꽃이었던 것이 노란색꽃으로 변한다. 원래는 갈잎떨기나무지만 가을 또는 겨울까지 잎이 붙어 있어 인동 즉 겨울을 이겨낸다는 뜻에서 '인동덩굴'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뜰의 울타리나 아치 등에 오르게 하면 여름철에 보기가 좋다, 원래 튼튼한 식물이므로 손이 별로 가지 않는데 양지바른 곳이면 잘 자란다.

 

인동덩굴과 같은 종류로 우리나라 여러 깊은 산 중턱 이상이나 습한 곳에 나는 갈잎떨기나무의 홍괴불나무가 있다. 인동덩굴의 꽃이 하얗다가 노랗게 되는데 비해서 홍괴불나무는 처음부터 빨간색 꽃이 핀다. 인동덩굴 품종에도 홍색의 인동이 피는 '붉은 인동'이 있다. 나무를 늘리려면 5~6월에 꽃이 붙어 있지 않은 덩굴 끝을 10cm 정도 길이로 마디 아래서 잘라서 물을 담은 컵에 꽂아 둔다. 뿌리가 나온 뒤에 옮겨 심으면 된다.

 

3. 일일초

 

일일초
일일초

 

협죽도과의 일일초는 원산지인 인도나 마다가스카르 섬에서는 마치 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봄에 씨를 뿌리는 한해살이 식물로 기른다. 광택이 나는 잎, 희거나 진한 분홍색 꽃이 여름이면 매일 새로 피어나서 '일일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6~10월에 꽃이 피는데 화분 재배도 할 수 있어 화원에서 작은 포트분을 사서 가정에서 많이 키운다. 정원이나 뜰이 있는 곳에서는 4~5월에 씨 뿌릴 자리를 정하고 직접 뿌린다. 꽃이 피고 난 뒤에 생긴 씨는 그대로 두면 익어서 멀리 날아가므로 그전에 모아둔다.

 

4. 자귀나무

 

자귀나무
자귀나무

 

여름에 술처럼 생긴 분홍색 자귀나무 꽃에 나비들이 모여 있는 광경은 아름답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주 인상적이다. 자세히 보면 사실은 꽃이 분홍색이 아니라 길게 술같이 생긴 것은 수술인데, 그 윗부분은 붉은색이고 밑부분이 흰색이어서 그렇게 보인다.  이들이 마치 비단처럼 보인다고 해서 영어로 이 꽃을 '실크트리' 즉 비단나무라고 부른다. 콩과인 자귀나무는 갈잎큰키나무이며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므로 그늘을 피해야 한다. 자귀나무 부근에 떨어진 씨가 자라 어린 나무가 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뿌리가 다치지 않게 캐어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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