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초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원예용 식물들을 식물도감 형식을 빌어서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본다. 식물도감이란 식물의 사진이나 그림을 실물 대신에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이번 페이지에 작약, 장미, 제라늄에 대한 내용이다.
1. 작약
■ 미나리아재비과의 작약은 원래 우리나라를 비록하여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잇던 꽃이다. 처음에는 약초로서 주로 재배되다가 그 후 일본과 유럽으로 건너가 개량되었는데 원종에 비하면 놀랄 만큼 아름다워진 꽃이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곳보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며 비료를 좋아하므로 가급적 유기질 비료를 많이 준다.
■ 번식은 포기나누기를해야 하며 씨를 뿌려도 되지만 복잡하다. 10월 초면 새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9월 말까지는 포기나누기해야 한다. 뿌리를 다치지 않게 주의해서 뿌리에 있는 눈을 잘 보고 3~4개씩 가지도록 나눠준다. 포기를 나눔과 동시에 심어야 하는데 6~10cm 깊이로 흙을 덮어준다.
■ 덧거름은 가을부터 눈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 여러 번 줘야 한다. 새로운 뿌리는 눈의 바로 아래부터 나오므로 덧거름을 줄 때는 포기 위에서부터 끼얹도록 한다.
2. 장미
■ 장미꽃은 여러 가지 야생 장미를 수없이 교배하여 만들어진 꽃이다. 중국을 비롯해서 서남아시아 및 북아프리카에서는 기원전 3,000년 경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므로 아마 장미는 꽃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꽃일 것이다. 세련된 꽃 모양과 화려한 색채, 그리고 감미로운 향기 덕분에 시와 노래에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꽃으로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 보통 사람들은 장미키우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비료를 때맞춰서 많이 줘야 하고, 가지치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병에 걸리기 쉬운 특성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모든 장미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공원 등에 심어진 넝쿨 장미 종류는 튼튼하고 비교적 기르기가 쉽다. 일반적으로 장미가 좋아하는 환경은 양지바르고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진 땅이다.
■ 장미를 옮겨 심는 시기는 가을과 봄, 2번인데 추운 지방에서는 이른 봄, 될 수 있으면 3월말 이전에 옮겨 심도록 해야 한다. 장미는 접붙이기로 늘리므로 심을 때에는 접을 붙인 부분이 약간 땅 속에 묻히도록 심어야 하며, 흙을 흙을 누르지 말고 물을 충분히 부어 흙이 숨 죽게 해야 한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심하게 가물 때 외에는 물을 줄 필요가 없고 다만 흙이 마르지 않도록 나무 주위에 왕겨 또는 짚 같은 것을 두둑하게 깔아 준다. 접붙이기가 잘 이루어져서 눈이 10cm 정도로 자라면 묽은 액체 거름을 덧거름으로 주고 그 후 한 달 반 정도 지나. 다시 한번 액체 거름을 주면 그 해는 거름을 더 주지 않아도 된다.
■ 장미는 추위에 강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추운 지방에서는 나무 높이의 40cm 정도까지 흙으로 덮어 주는데, 나무를 크게 키우고 싶을 때에는 가지 끝까지 짚 등으로 싸서 보온에 신경을 써주고 밑부분에는 흙을 덮어준다.
3. 제라늄
■ 쥐손이풀과의 제라늄은 창가에 놓는 화분용 꽃으로 어울리는데 남아프리카의 건조한 지역이 원산이므로 수분이 쉽게 날아가는 화분에서도 잘 자란다.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이런 성질에 꼭 맞는 장소가 곧 창가일 것이다. 따뜻한 지역이면 뜰에 직접 심어도 겨울을 날 수 있다. 보통 봄과 가을에 꽃이 피는데, 따뜻한 지방이나 온실 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꽃을 볼 수 있다.
■ 봄이나 가을에 그해에 새로 자란 줄기 끝 부분을 잘라서 흙에 꽃아 둔다. 물이 새지 않도록 밑에 구멍을 낸 그릇에 모래를 담고 물을 많이 준 뒤에 자른 가지를 꽂아 두면 일주일 정도 지나서 뿌리가 내린다. 그다음은 준비된 화분에 정식으로 옮겨 심는다. 봄에서 여름 사이는 밖에서 기르고 가을에 실내로 옮겨 눈이 나오게 하면 다음 해가 기다려진다. 씨는 역시 봄이나 가을에 뿌려서 키운다.
■ 고온다습과 추위를 싫어하는 것이 꼭 우리 사람을 달은 듯하다. 비료는 2주일에 한 번 씩 액체 비료를 주면 되고, 충분히 햇볕을 보게 하며 물을 지나치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에도 8~10˚C 정도로만 보온해주면 계속해서 꽃이 나온다. 화단에 심을 때에는 6월경에 화분에서 뽑아 30cm 간격으로 심어 준다. 가끔 연한 물거름을 주고 말라죽은 잎과 꽃대를 따 주기만 하면 서리 내릴 때까지 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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