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Talmud)는 유대인의 율법, 윤리, 관습, 철학, 역사 등에 대하여 유대인의 현인인 랍비(스승)의 교훈과 가르침을 수록한 유대인의 경전이자 삶의 교과서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좋은 거짓말에 대한 에피소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 차 ◀
1.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2. 좋은 거짓말
1.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 어느 날, 랍비 한 사람이 배를 타고 외국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배에 탄 승객들은 모두 돈이 많은 부자들로서. 갖가지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심심해진 어떤 사람이 자기가 지닌 보석을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자기 보석들을 자랑하고, 서로의 재산을 견주어 보기도 했습니다.
■ 랍비는 부자들이 서로 자기 재산이 많다고 자랑하며 뽐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그때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뭔가 자랑할 만한 보석이 없소? 보아하니 가난한 사람 같긴 합니다만...." 그때 랍비가 말했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훌륭한 보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 재산은 당신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뜻인가 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여보시오, 뭔가 귀중한 보물을 숨기고 있나 본데, 그러지 말고 어디 내놓아 보시오" 누군가가 청하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들었습니다.
■ 랍비는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내 보석을 여러분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것이 유감이군요. 왜냐하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속으로 랍비를 비웃었습니다. "보물이 있긴 뭐가 있겠어" "그래 아무것도 없으니까 공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보물이라는 둥 해괴한 소리를 하는 게 틀림없어."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들이 타고 가던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선의 습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해적들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돈과 보석을 모두 빼앗고 식량마저 모두 가져가 버렸습니다. 해적이 사라진 뒤,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게 된 배는 가장 가까운 항구에 사람들을 내려놓았습니다. 돈 한 푼 남지 않은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서 뿔뿔이 흩어져버렸습니다.
■ 랍비는 우연히 그곳의 학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랍비가 학식과 교양이 높은 사람임을 알게 되자, 학자들은 랍비에게 그 고장의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랍비는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랍비는 길에서 구걸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놀랍게도 랍비와 같은 배에 탔던 부자들이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랍비가 놀라서 묻자, 부자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지 못해, 부끄럽게도 이렇게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랍비가 그 도시에서 선생님이 된 것을 보고 감탄하면서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때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2. 좋은 거짓말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이따금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어떤 경우일까요? 그러자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탈무드에는 두 가지 경우에 한해서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한 가지는 누군가가 이미 산 물건을 보이며 어떠냐고 물어 왔을 경우입니다. 그때는 비록 그 물건이 나쁜 것이라 해도 썩 좋은 물건이라고 거짓말을 하십시오. 다른 한 가지는 친구가 결혼했을 때입니다. 그 때는 신랑이나 신부가 못생겼더라도 아름답다고 칭찬해 주고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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