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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탈무드)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by 인디언썸머 2022. 11. 1.

탈무드(Talmud)는 유대인의 율법, 윤리, 관습, 철학, 역사 등에 대하여 유대인의 현인인 랍비(스승)의 교훈과 가르침을 수록한 유대인의 경전이자 삶의 교과서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좋은 거짓말에 대한 에피소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 차 ◀

1.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2. 좋은 거짓말

 

1.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어느 날, 랍비 한 사람이 배를 타고 외국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배에 탄 승객들은 모두 돈이 많은 부자들로서. 갖가지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심심해진 어떤 사람이 자기가 지닌 보석을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자기 보석들을 자랑하고, 서로의 재산을 견주어 보기도 했습니다.

 

랍비는 부자들이 서로 자기 재산이 많다고 자랑하며 뽐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그때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뭔가 자랑할 만한 보석이 없소? 보아하니 가난한 사람 같긴 합니다만...." 그때 랍비가 말했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훌륭한 보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 재산은 당신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뜻인가 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여보시오, 뭔가 귀중한 보물을 숨기고 있나 본데, 그러지 말고 어디 내놓아 보시오" 누군가가 청하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들었습니다.

 

유대인
유대인

 

랍비는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내 보석을 여러분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것이 유감이군요. 왜냐하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속으로 랍비를 비웃었습니다. "보물이 있긴 뭐가 있겠어" "그래 아무것도 없으니까 공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보물이라는 둥 해괴한 소리를 하는 게 틀림없어."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들이 타고 가던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선의 습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해적들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돈과 보석을 모두 빼앗고 식량마저 모두 가져가 버렸습니다. 해적이 사라진 뒤,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게 된 배는 가장 가까운 항구에 사람들을 내려놓았습니다. 돈 한 푼 남지 않은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서 뿔뿔이 흩어져버렸습니다.

 

랍비는 우연히 그곳의 학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랍비가 학식과 교양이 높은 사람임을 알게 되자, 학자들은 랍비에게 그 고장의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랍비는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랍비는 길에서 구걸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놀랍게도 랍비와 같은 배에 탔던 부자들이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랍비가 놀라서 묻자, 부자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지 못해, 부끄럽게도 이렇게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랍비가 그 도시에서 선생님이 된 것을 보고 감탄하면서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때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2. 좋은 거짓말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이따금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어떤 경우일까요? 그러자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탈무드에는 두 가지 경우에 한해서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한 가지는 누군가가 이미 산 물건을 보이며 어떠냐고 물어 왔을 경우입니다. 그때는 비록 그 물건이 나쁜 것이라 해도 썩 좋은 물건이라고 거짓말을 하십시오. 다른 한 가지는 친구가 결혼했을 때입니다. 그 때는 신랑이나 신부가 못생겼더라도 아름답다고 칭찬해 주고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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