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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탈무드) 선과 악

by 인디언썸머 2022. 11. 1.

탈무드(Talmud)는 유대교의 율법, 윤리, 관습, 철학, 역사 등에 대한 유대인의 현인 랍비(스승)의 가르침과 교훈을 담은 유대인의 경전이자 삶의 교과서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선(善)과 악(惡), 살아있는 바다, 혀를 조심하라 등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차 ◀ 

1. 선(善)과 악(惡)

2. 살아있는 바다

3 혀를 조심하라

 

1. 선(善)과 악(惡)

온 세상을 뒤덮는 홍수가 일어났을 때입니다. 온갖 동물들이 노아의 방주로 몰려왔습니다. 그때 선(善)도 헐레벌떡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선에게 말했습니다. "이 방주에는 짝이 있는 것만 태우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너를 태울 수가 없구나." 선은 할 수 없이 되돌아가서 자기의 짝이 될 상대를 찾아 헤매 다녔습니다. 얼마 후, 선(善)은 악(惡)을 데리고 와서 노아의 방주에 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선(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악(惡)도 함께 있게 되었답니다.

 

2. 살아 있는 바다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 부근에는 큰 호수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사해(死海)라 부르는 '죽은 바다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살아 있는 바다'입니다. 한 학생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옆의 바다는 살아 있는데, 사해는 왜 죽은 바다가 되었을까요?"

'살아 있는 바다'는 다른 곳에서 물이 들어 오기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사해는 다른 곳의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답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습니다. "남에게 베풀지 않는 사람은 죽은 바다와 같다. 돈을 벌어들일 줄만 알고 쓸 줄을 모른다면, 그의 삶은 아무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은 바다와 같은 것이 될 것이다"

 

3. 혀를 조심하라

 

■ 혀를 조심하라(1)

한 상인이 거리에서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인생을 참되게 사는 방법을 팝니다. 필요하신 분은 어서 오십시오." 지나가던 사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습니다. "참다운 인생을 사는 법을 팔다니?" "그것만 살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나? 한번 가 보기로 하세나." 많은 사람이 그 상인에게 모여들었습니다. 그중에는 랍비도 몇 사람 있었습니다. "어서 그것을 보여 주시오." 사람들이 재촉하자, 상인이 말했습니다. "참다운 인생을 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혀를 조심하는 것입니다.." 상인의 말에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혀를 조심하라(2)

어느 랍비가 자기 집에 온 제자들에게 소와 양의 혀로 만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그중에는 딱딱하게 굳은 혀도 있었고, 아직 굳지 않아서 부드러운 혀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저마다 부드러운 혀를 골라서 먹었습니다. 그때 랍비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드러운 혀를 좋아한다네. 자네들도 언제나 부드러운 혀를 가지도록 하게. 딱딱한 혀를 가진 사람은 상대를 화나게 하거나 싸움을 일으키기 쉽다네."

 

혀를 조심하라(3)

랍비가 어느 날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얘야, 시장에 가서 가장 값지고 맛있는 요리를 사 오너라." "알았습니다, 선생님!" 아이는 잠시 후에 짐승의 혀로 만든 요리를 사 왔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랍비는 또 그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얘야, 이번에는 가장 값싼 요리를 사 오너라." "알았습니다, 선생님!" 일하는 아이는 이번에도 짐승의 혀로 만든 요리를 사 왔습니다. 그것을 바라본 랍비가 물었습니다. "얘야, 너는 며칠 전에 내가 가장 값지고 맛있는 요리를 사 오라고 했을 때도 혀를 사 오더니, 오늘은 값싼 요리를 사 오라고 했는데도 또 혀를 사 왔으니 이게 어찌 된 일이냐?" 그러자 일하는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좋은 혀라면 그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 나쁜 혀라면 그보다 나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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