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호흡으로 얻는 산소의 2~3%는 활성산소로 변한다. 그런데 이처럼 세포의 조직을 공격하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있어도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몸에서 자체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 때문이다. 항산화 효소의 생성을 도와 적극적으로 활성산소를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 코엔자임큐텐과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
1. 항산화제 코엔자임큐텐
'프렌치 패러독스'란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끼에 40% 정도의 지방질 음식을 먹는 프랑스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동맥경화 발생률이 낮다는 점에서 유래한 말이다. 해답은 프랑스인들이 지방질 식단을 즐기면서도 적포도주를 곁들여 식사를 즐긴다는 데 있다. 적포도주에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많다.
그렇다면 활성산소를 줄여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이전 포스팅에서 과도한 운동은 노폐물을 많이 생산하고 체내에 활성산소를 축적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매일 많은 훈련과 연습으로 운동이 일상인 운동선수들의 식단에 채소와 과일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소와 과일의 경우 격렬한 운동으로 늘어난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선수단 측에서 이들을 특히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짠다는 것이다. 비타민 섭취를 통해서 활성산소에 노출된 유해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배려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 등을 들 수 있다. 비타민 Q라고 불리는 코엔자임큐텐도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코엔자임큐텐은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 조효소(어떤 효소와 결합하여 그 효소의 작용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비단백성 유기 화합물) 중 하나다. 코엔자임큐텐은 불안정한 상태인 활성산소에서 자신의 전자를 하나 건네준다. 이렇게 전자를 받은 활성산소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대사물질로 바뀌는 것이다.
비타민 E, 비타민 C, 코엔자임큐텐은 항산화 네트워크의 중요한 성분들이다. 이것을 기본으로 채소, 과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종류들이 같이 어우러져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효과적으로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체내에 항산화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항산화 효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큐텐의 하루 권장량은 30mg이다. 코엔자임큐텐 30mg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쇠고기 0.9kg, 브로콜리 4.5kg 등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음식으로 코엔자임큐텐을 섭취하는 것은 양적으로 불가능하다. 코엔자임큐텐은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 같은 것을 섭취함으로써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2. 활성산소를 줄이는 생활습관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채소류 위주의 식습관이나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부족한 항산화 효소의 보충 등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활성산소 자체는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몸에서 생성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을 제거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전체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이다. 특히 식습관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포만감은 느끼면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절식'(絶食)의 좋은 방법이다. 공복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화연구소와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25년간 실시한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절식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다. 열량을 30퍼센트 적게 먹는 절식을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수명이 더 연장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줄이고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는 것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은 항산화 효소의 양을 증가시켜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방법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활규칙을 매일 지킬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나이를 잊고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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