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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분갈이 흙

by 인디언썸머 2022. 10. 23.

화분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특히 흙이 좋아야 한다. 좋은 흙이란 뿌리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흙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흙이든지 부엽토를 섞기만 해도 토질이 좋아지지만, 비율 조절을 잘 못하면, 해충이나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내 화분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화분이나 플랜터에 들어가는 흙은 한정되어 있고, 화분 속의 흙과 맞지 않으면 뿌리를 뻗으려고 해도 뻗을 수가 없다. 화분에 담을 흙을 고를 때에는 공기가 잘 통하는지, 보수력(수분을 보존하는 능력)이 충분한 지도 따져보고 식물이나 화초의 특성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분갈이 흙에 대해 알아 보자

 

1. 분갈이 흙의 종류

 

1. 마사토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긴 모래 모양의 돌조각으로 입자 크기가 다양하고 물빠짐이 좋아 화분 물 빠짐용이나 화분 마감재, 정원 조경, 분재, 다른 흙과 배합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실내 화분에 사용할 경우, 세척 마사토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세척 마사토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마사토에 묻어 있는 진흑성분이 굳어져 배수가 나빠지며 뿌리 발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식물에 따라 마사토의 배합 비율은 일반 식물 30~40%, 다육식물 60~70% 정도가 알맞다. 우리나라에선 김해와 경주에서 마사토가 많이 채취된다.

2. 펄라이트

펄라이트는 화산작용으로 생긴 진주암을 고온 가열시켜 팽창해 만든 인공 토양이다. 통기성 배수성, 보습력이 좋고, 특히 다른 용토에 비해 매우 가벼워 화분 밑 배수층으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흙과 마사토와 배합하여 사용하면 화분 내 공간을 만들어 통기성이 좋고 산소 전달이 원활해 뿌리 건강에 효과적이다. 그 외 토양 개량, 상토, 용토 등의 보조재로도 활용된다. 원예용으로는 씨앗 발아, 삽 목시 원예용 상토에 10% 비율로 배합하여 사용면 효과적이다.

3. 피트모스

피트모스는 습지대에서 이끼가 축적되어 쌓인 유기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흙의 한 종류이다. 흙속의 유기물 생성을 돕고 토양의 미생물 번식을 촉진시켜주고 보옴, 보수, 통기성이 우수하여 토양이 단단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우수하다. 펄라이트나 산야초 등 다른 토양과 배합하여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4. 산야초

산야초는 처음 일본에서 자생지의 야생화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배합 토양이다. 휴가토, 녹소토, 제올라이트, 경석등의 원료를 배합하여 만들어진 다공질의 용토로 보수력, 통기성, 배수성이 뛰어나다. 성분 내 제올라이트는 화분 내의 가스 발생을 중화, 흡수하는 특성이 있고, 뿌리내림이 탁월한 용토이다. 야생화뿐만 아니라, 다육식물, 분재, 선인장에도 배합 토로 활용되는 등 식물 식재에 효과적이다.

5. 바크

바크는 나무껍질을 고온에 쪄서 병충해를 제거하고 발효재를 넣어 발효시킨 원예용 나무껍질이다. 바크 자체가 식물에 특별히 영양성분을 많이 제공하진 못하나, 뿌리 내부의 통기성을 잘 유지해주고 수분을 품고 있다가 단계적으로 식물에 공급하는 특징이 있다. 그런 장점으로 통기성과 배수성이 중요시 되는 난과 식물이나 덩치가 큰 관엽식물에 적당하다.

6.난석

난석은 통상 휴가토의 한 종류로 난 재배층이 많은 일본 미야자키현의 경석을 가공한 원예용 분갈이 재료이다. 입자 크기가 커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아 큰 화분 물 빠짐용 마사토 대용으로나 난 종류  화분의 마감재로 많이 사용된다. 종류에는 녹소토, 휴가토, 적옥토, 동생사 등이 있으며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 수출된다.

7.배양토

배양토는 식물을 배양하기에 적당한 흙을 인위적으로 섞어 만든 흙이다. 상토나 혼합 배지라고도 한다. 비료분이 풍부하고 다공성과 보수력이 있고 병해충이 없도록 살균된 흙이며 여러 토양들을 적당히 배합하여 용도별, 식물별로 판매한다.

 

2. 분갈이 방법

 

 1. 물빠짐 재료

화분의 제일 밑에 깔망을 깔고 입자가 굵은 재료를 넣어 배수와 통기를 좋게 해야 하는데, 화분 크기에 따라, 작은 자갈이나 마사토 난석 등이 사용될 수도 있고 무게감을 고려하면 스티로폼을 잘라 잘 배치해준다. 크기가 작은 화분은 마사토가 일반적이다. 

2. 흙

배수층을 깔아준 다음에는 흙을 넣어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러 가지 인조 토양을 식물에 맞게 일정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대개는 배양토를 사용한다. 배양토는 통기성이 좋은 흙으로 흙 속에 수분을 적당히 저장할 수 있으며 물 빠짐도 좋아서 식물이 잘 자란다. 화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식물 기르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마사토나 부엽토 등을 일정 비율로 섞어 직접 흙을 만들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3. 분갈이 TIP

바크나 인조이끼 등을 미리 구입해 두면 화분에 식물을 심을 때 필요할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크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배양토 밑에 깔아 배수층으로 쓰기도 하고 식물을 심은 후 마사토로 덮은 후 마감재로 사용해도 운치가 있다. 이끼 또한 식물을 심고 나서 화분 흙 위에 덮어두면 보습력도 좋아지고 식물도 훨씬 돋보인다. 이외에도 맥반석이나 숯을 화분 밑에 넣어두면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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