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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화분 물주기와 온도 조절

by 인디언썸머 2022. 10. 23.

식물을 키울 때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물 주기다. 식물 종류에 따라 물이 부족하면 말라죽기도 하고,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과습으로 뿌리가 썩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기초적인 화분 물주기 방법과 실내 식물에게 적절한 온도 조절 방법을 소개한다.

 

 

1. 화분 물 주기

 

1. 물의 분량

식물은 종류에 따라 요구하는 물의 양이 각각 다르다. 어떤 식물은 매일매일 주어야 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식물은 1주일에 한 번만 주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각 식물의 특성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식물의 생김새를 보면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 종류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는 판단할 수가 있다.

잎을 감상하는 관엽식물들은 대개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또 잎이나 줄기가 가는 식물들은 잎이 두껍고 줄기가 굵은 식물들보다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이는 자기 몸속에 물을 저장해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토분에 심긴 식물들은 도자기나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진 식물보다는 물을 자주 준다. 토분은 화분 표면으로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2. 물 주기 횟수

 

식물에 물 주는 횟수는 키우는 환경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며칠에 한 번씩 주어야 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대개는 화분의 흙이 마른 듯할 때 물이 화분 밑으로 흘러내리도록 충분히 주면 된다. 그러다 보면 며칠 간격이 좋은지 파악된다. 계절적으로 보면 식물들은 활동이 많은 봄부터 여름까지는 활동이 둔한 겨울보다 많은 양의 수분과 양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봄부터 여름까지는 화분의 겉흙이 하얗게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준다. 키우는 환경에 따라 약간씩 창가 있겠지만 대개 2~3일에 한번 주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의 경우는 매일 물을 준다. 가을부터는 그 횟수를 점점 줄여 겨울철에 이르면 4~5일에 한번 주면 된다.

 

3. 물주는 시각

여름에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물을 주는 것이 좋고, 한낮에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겨울철은 오전 10시 경이 가장 적당하다. 오후에 물을 주면 저녁 무렵 기온이 점점 내리기 때문에 식물의 뿌리가 동해를 입을 수가 있다.

 

4. 물의 온도

물이 너무 차가우면 식물이 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보통 20˚C 내외)와 거의 같은 온도의 물을 준다. 수돗물의 경우는 하루 전날 받아놓았다 주는 것이 좋다.

 

 

실내의 도라지 화분
PixaBay

 

2. 온도 조절

 

실내 식물은 대부분 원산지가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다. 따라서 관엽식물 대부분은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에는 바깥 온도가 높으므로 밖에 두고 키워도 좋으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반드시 실내로 들여오거나 보온장치가 필요하다. 실내식물이 살기 좋은 온도는 18~30˚C 사이이다. 여름에는 상관없지만 겨울에는 식물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최저 온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것을 월동 온도라고 부른다.월동 온도는 하루 중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해뜨기 직전의 온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크로톤이나 디펜바키아, 아프리칸 바이올렛, 폴리셔스, 스파티필룸 등은 겨울에도 최소 13˚C 이상을 유지해주어야만 하므로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베란다로 잠시 내어 놓아도 해질 무렵엔 실내로 들여오는 것이 좋다. 이처럼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식물들은 추위에 매우 약하므로 온도가 낮아지면 아랫부분 잎이 떨어지고 생육이 점점 나빠진다.

아이비나 남천, 푸밀라, 청목 등은 그보다 낮은 5˚C 정도만 되어도 겨울을 날 수 있다. 이런 식물들은 겨울 철에 실내 베란다에만 들여놔도 괜찮다.

 

여름 철에 너무 온도가 높다 싶을 때는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거나 나무 그늘 아래에 놓아둔다. 반면 겨울철 온도가 너무 낮다 싶으면 얇은 비닐 등을 덮어두면 한기를 다소 막아줄 수 있다. 온도는 햇빛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낮 동안에는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는 곳도 밤과 새벽이 되면 기온이 현격하게 저하되어 식물이 동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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