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의 에너지 공급원은 혈당이다. 두뇌가 당분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음식을 통해서 당분을 공급해주어야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이른바 진짜 배고픔과, 스트레스 과다 혹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유발하는 가짜 배고픔. 배고픔의 진실을 가려보자.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에 대한 구별과 가짜 배고픔을 방어할 방법을 알아본다.
1. 진짜 배고픔
배고픔에는 진짜와 가짜 두 가지가 있다. 예컨대, 아주 흥미로운 일에 몰두하거나 힘든 일을 몇 시간 동안 수행한 뒤에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몰입이 깨질 때 느끼는 '허기'는 건강한 진짜 배고픔이다. 두뇌에서는 허기 및 포만 센터가 작동하고 위는 수축한다. 이때 혈당수치는 크게 떨어진다. 앞서 말한 것처럼 두뇌의 에너지 공급원은 혈당(글루코제)이므로, 이제 두뇌는 당분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그래서 음식을 통해 당분을 공급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때 배고픔의 존재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생명 유지이다. 따라서 배고픔은 정상이다. 이것은 통제가 가능하고 심지어 억제할 수도 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일지라도 오랫동안 음식 없이 버틸 수 있다.
2. 가짜 배고픔
반면에, 건강하지 않은 가짜 배고픔은 억제가 안된다. 또한 배고픔의 원인도 다르다. 극심한 가짜 배고픔은 질병, 스트레스, 정신적 문제, 건강에 나쁜 생활방식, 영양결핍 혹은 특정 호르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생성을 촉진한다. 이것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그 결과 허기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올라 간 혈당은 다시 순식간에 곤두박질치고 단 음식에 대한 극심한 허기를 느낀다. 이런 허기를 계속해서 초코바나 과자로 달래면, 악순환이 시작된다. 물론, 설탕이나 밀가루가 함유된 음식은 에너지 부족을 금방 채워주기는 한다. 그러나 이렇게 채워진 혈당은 상승 때와 똑같이 순식간에 고갈되고 만다. 즉, 금세 다시 허기를 느낄 수 있다.
극심한 가짜 배고픔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배고픔이 한방중에 찾아오면, 뭔가를 먹어야 다시 잠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에 몹시 피곤한 몸으로 잠에서 깨고 식욕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 낮에 음식을 적게 먹었다면,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에 다시 극심한 허기가 찾아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3. 가짜 배고픔 방어법
■ 1. 섬유질과 단백질(요구르트, 치즈, 달걀)로 구성된 건강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라. 저녁에 도파민을 넉넉하게 분비하려면 아침에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 2. 규칙적으로 먹어라. 균형잡힌 하루 세끼가 이상적이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고 싶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좋은 탄수화물을 먹어라. 가령, 백밀빵 대신 통밀빵을 먹어라.
■ 3.허기와 갈증은 종종 혼동되므로, 물을 많이 마시면 가짜 배고픔의 압박을 주는 몸을 속이는 데 도움이 된다.
■ 4. 간과 신장 질환뿐 아니라 잦은 음주도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 같은 기저질환도 가짜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기저질환의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저질환이 치료되면 가짜 배고픔도 크게 완화된다.
■ 5.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이 극심한 가짜 배고픔의 또다른 원인일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면, 웬만한 문제는 해결된다.
'알쏠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수지방산 효능과 풍부한 음식 (1) | 2022.11.29 |
---|---|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1) | 2022.11.29 |
갑상샘호르몬 약과 다이어트 (0) | 2022.11.28 |
탈모의 원인과 탈모인의 생활수칙 6가지 (0) | 2022.11.28 |
태양이 필요한 천연비타민 비타민 D (0) | 2022.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