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다시마, 김, 파래, 톳(녹미채), 모자반 등의 해조류는 예로부터 한국인 밥상의 단골 메뉴이다. 서양인들이 '바다의 잡초'라고 여긴 반면에 한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는 해조류를 몸에 좋은 '바다의 채소'라고 생각해 왔다. 근래 K-FOOD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김이 김치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해조류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저열량이므로 건강에도 좋지만 살이 찌지 않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서양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잡는 해조류의 효능에 대한 자료들의 중요한 요점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1. 해조류의 유효 성분
■ 다시마, 미역, 톳 등의 해조류에는 섬유질을 비롯해서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인체에 유효한 작용을 한다. 섬유질 중에서도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푸코이단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다시마에는 특유의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라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 비타민 B군은 당질이나 지질의 대사를 도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그 외에 아연, 마그네슘, 크롬 등 인슐린 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고혈당이나 당뇨병인 사람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콜레스테롤과 혈당 억제 효능
■ 해조류에는 독특한 끈적거림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주요 성분이다. 이 미끈거리는 것의 정체가 수용성 알긴산과 푸코이단이다. 이 미끈거리는 점성은 식사를 통한 당질, 지질, 담즙산을 감싸 장에서의 흡수를 늦추거나 그대로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당질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식후 혈당 수치의 급상승을 억제하는 것이다.
■ 또한 해조류에 포함되어 있는 마그네슘과 아연, 크롬 등은 포도당 처리를 위해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합성에 사용되며 인슐린의 작용을 돕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혈액 속에 증가한 포도당을 낮추는 유효한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의 흡수도 억제한다, 알긴산과 푸코이단에 의해 담즙산이 배설되므로 콜레스테롤이 자연히 소비되는 것이다.
3. 혈압 강하 효능
■ 혈압을 낮추는 데도 알긴산이 관여한다. 알긴산은 칼륨과 결합하고 있으나 위에 들어가면 칼륨과 분리되어 장으로 간다. 가벼워진 알긴산은 거기에서 염분 즉 나트륨을 흡착한다. 이렇게 흡착된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시키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그 외에 다시마의 경우, 다시마 특유의 성분인 라미난에도 혈압 강하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4. 목적별 해조류 섭취 방법
1.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 콜레스테롤을 낯추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조류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알긴산, 푸코이단 등의 수용성 섬유질은 해조류 중에서도 미역, 다시마, 톳 등의 갈조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같은 해조류라고 해도 녹조류인 김에는 함유량이 적다. 다시마에서 염분을 제거한 후 쌈으로 먹거나, 잘게 채 썬 다시마를 간장에 조려 먹으면 필요한 양만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간을 진하지 않게 해야만 염분의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다. 톳이나 미역은 쌀과 함께 밥을 지어도 맛있다.
2. 혈당을 낮추려면
■ 혈당이 높은 사람에게는 저열량인 해조류가 가장 좋은 식재료이다. 많이 섭취해도 열량이 높지 않으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권장할 만한 식품은 역시 갈조류인 미역, 다시마, 톳 등이며 저열량 반찬으로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식초와 함께 섭취하면 당질의 대사를 억제하기 때문에 식초와 버무려서 먹는 방법이 가장 좋다.
3. 혈압을 낮추려면
■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알긴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시마에는 특히 알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다시마를 찬물에 우려서 차처럼 마시면 간편하다. 또한 다시마의 국물도 매우 좋다. 다른 해조류에도 적당한 조리가 필요하겠지만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싱거운 듯하게 먹는 것이 좋다.
5. 섭취 적정량
■ 미역, 다시마, 톳 등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배탈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양은 조리했을 때 작은 그릇 하나 정도다. 거르지 않고 장기간 꾸준히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조류는 배 속에서 부풀기 때문에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과식을 방지할 수도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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