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쏠건강정보

호모시스테인과 콜레스테롤 검진

by 인디언썸머 2022. 12. 10.

우리는 흔히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노화의 증상이며, 나이 든 사람이나 걸리는 병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지만 혈액검사에서 호모시스테인이 비정상적으로 높아도 뇌졸중은 물론,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에도 무척 위험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조금은 생소한 호모시스테인과 콜레스테롤 검진에 대해 알아보자.

 

혈액검사
혈액검사

 

1. 호모시스테인

 

호모시스테인독성 아미노산으로 단백질, 특히 육류의 살코기나 생선, 하얀 치즈, 땅콩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 후 소화되면서 부산물로 생기는 물질이다. 말하자면, 아미노산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혈액 속의 쓰레기라고 할 수 있다. 호모시스테인을 처리하는 비타민 B6, 폴산, 비타민 B12가 충분하지 않으면, 혈액 내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위험할 정도로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호모시스테인이 주변에 있는 LDL 콜레스테롤을 산화해 플라그를 만든다. 플라그는 동맥 벽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혈전(핏덩어리)이 생기게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인 곳에는 호모시스테인 역시 높게 나타난다. 이것은 콜레스테롤호모시스테인이 모두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식물성 식품을 적게 먹는 식습관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2. 호모시스테인과 식품

 

몸에서 호모시스테인이 많이 쌓이게 만드는 음식들에는 연하고 하얀 치즈, 생선, 육고기, 양계 가공품, 볶은 땅콩, 참깨, 렌즈콩(렌틸콩) 등이 있고 흡연 또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높인다. 그런데 장수하는 사람들도 생선과 렌즈콩을 먹는다. 하지만 그들은 비타민 B가 많이 든 음식을 함께 먹어 호모시스테인이 과하게 되는 것을 피한다. 따라서 비타민 B6, 폴산, 비타민 B12가 함유된 식품들도 충분히 섭취해주어야 한다.

 

비타민 B6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통곡류와 고구마, 껍질 째 구운 감자, 참치, 연어가 있다. 폴산은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고, 비타민 B12는 어패류, 콩, 유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혈액 샘플
혈액 샘플

 

3. 콜레스테롤 검진

 

남자의 경우 45세, 여자의 경우 50세 이후에는 2년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9~12시간 금식한 뒤에 지(脂)단백질 또는 리포단백질 검사라고 불리는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검사로 혈중 콜레스테롤 , 저밀도 리포단백질, 고밀도 리포단백질, 중성지방을 측정할 수 있다. 나쁜 지방,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리포단백질(LDL)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의 심각한 질환을 초래한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고밀도 리포단백질(HDL)의 혈중 농도가 낮아도 이와 같은 상황을 초래한다.

 

고지혈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동물성 지방처럼 몸에 해로운 지방질이 풍부한 식사를 한다면 콜레스테롤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 있다면 고지혈증 선별검사를 자주 받아야 하고 몸에 좋은 HDL의 혈중 농도를 높여줄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게 좋다. 이런 음식으로는 염분이 첨가되지 않은 견과류와 정어리, 연어 등의 등 푸른 생선이 있다. 

 

고지혈증의 치료를 위해 약과 저지방식이를 하고 있거나 심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검사를 6개월이나 12개월에 한 번씩 더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위험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거 본인 또는 가족 중 누군가가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뚫고 좁은 부위를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했거나 막힌 관상 동맥을 우회하는 수술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면 이 또한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그 외의 위험 요인으로는 당뇨병, 흡연, 음주, 정신적 스트레스, 고혈압, 대사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복합적 위험 요인이 포함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있는 중년의 남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한다. 부모나 형제 중에 심장 질환이 있었다면 아이에게도 콜레스테롤 선별 검사를 하는 것이 유익하며, 첫 검사는 생후 2세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댓글